감자 보관법, 싹 나지 않게 오래 맛있게
감자 상자를 받았다면 먼저 뚜껑부터 열어 주세요. 서늘하고 어둡고 바람 통하는 곳, 감자 보관의 기본은 이것으로 충분합니다.

감자는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실온으로 보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골든킹 감자의 권장 보관 온도는 0~10도입니다. 빛과 습기, 따뜻한 온도를 피하면 싹이 늦게 나고 맛도 오래 유지됩니다.
상자를 받자마자 할 일
택배 상자를 받으면 먼저 뚜껑을 열어 감자에 바람이 통하게 해 주세요. 오는 동안 상자 안에 고인 열기와 습기가 빠져나가야 감자가 덜 무릅니다.
흙이 묻어 있어도 씻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씻은 감자는 겉에 남은 물기 때문에 쉽게 상합니다. 흙이 묻은 채로 두는 편이 더 오래간다는 것도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씻는 건 요리하기 직전, 먹을 만큼만 하면 됩니다.
상자 안을 한번 훑어보고 껍질이 벗겨졌거나 눌린 감자가 있다면 따로 골라 먼저 드세요. 상처 난 곳부터 상하기 쉽고, 옆 감자로 번질 수 있습니다. 상품에 문제가 있다면 받으신 뒤 24시간 이내에 사진과 함께 고객센터로 알려 주세요.
어디에, 어떻게 둘까
집 안에서 가장 서늘하고 어두운 곳을 찾아 주세요. 바람이 잘 드는 베란다나 다용도실, 볕이 들지 않는 현관 근처 같은 곳입니다. 다만 한겨울 베란다는 감자가 얼 수 있으니 기온이 많이 내려가는 날에는 실내로 들여 주세요.
감자를 상자나 바구니에 담고 신문지나 종이로 덮어 빛을 가리면 좋습니다. 비닐봉지는 습기가 차서 감자가 무르기 쉬우니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감자는 빛을 받으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므로, 빛만 잘 막아도 버리는 양이 줄어듭니다.
냉장 보관은 괜찮을까
짧게는 괜찮지만 오래 두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냉장고 안은 습기가 차기 쉽고, 감자를 낮은 온도에 오래 두면 전분 일부가 당으로 바뀌어 굽거나 튀길 때 색이 쉽게 짙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포슬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생각하면 서늘한 실온이 더 잘 맞습니다.
집이 따뜻해 마땅한 자리가 없다면 감자를 하나씩 종이에 감싸 채소칸에 넣고, 되도록 빨리 드세요. 껍질을 벗기거나 썬 감자는 금방 갈변하니 찬물에 담가 냉장고에 두고 그날 안에 쓰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에 싹이 났거나 녹색으로 변했다면
감자의 싹과 녹색으로 변한 부분에는 솔라닌 같은 글리코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많이 먹으면 배탈 같은 불편을 줄 수 있고, 가열해도 잘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익히기 전에 손질로 확실히 걷어내야 합니다.
- 싹이 난 자리는 칼끝이나 필러 끝으로 눈 주변까지 깊게 도려냅니다.
- 녹색으로 변한 껍질과 속살은 아까워하지 말고 넉넉히 깎아 냅니다.
- 감자 전체가 푸르게 변했거나 쭈글쭈글 물러졌다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골든킹 상품 정보에도 '감자에 싹이 나거나 녹색으로 변한 부분은 제거 후 드세요'라는 주의사항을 적어 두었습니다. 싹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나지만, 따뜻하고 밝은 곳일수록 빨리 납니다. 싹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더 서늘하고 어두운 곳으로 옮겨 주세요.
사과는 함께, 양파는 따로
감자 상자에 사과를 한두 개 넣어 두면 싹이 덜 난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생활 팁입니다. 반대로 양파와 감자는 따로 두는 것이 좋다고들 합니다. 함께 두면 서로 습기를 주고받아 쉽게 무르거나 싹이 빨리 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양에 따라 다르게 보관하기
900g이나 2kg처럼 적은 양은 상자째 서늘한 곳에 두고 차례로 꺼내 쓰면 충분합니다. 5kg, 10kg처럼 넉넉하게 받으셨다면 한곳에 겹겹이 쌓아 두기보다 바구니나 상자 몇 개에 나눠 담아 바람이 잘 통하게 해 주세요. 가족이나 이웃과 나눌 계획이라면 받은 날 바로 나누는 편이 신선합니다.
손질과 보관을 한곳에 모은 보관·손질 가이드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잘 보관한 감자는 마지막 하나까지 포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껍질째 찐 골든킹 감자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